자투리 시간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1 한우물형 갑자기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멍하게 있는다.
2 심신휴식형 의미 없이 멍하니 있는 게 가장 잘 쉬는 것이라 생각한다.
3 대범형 1시간 이상만 시간이라고 여긴다. 5~10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은 그냥 버린다.
4 재테크형 휴대전화로 고스톱 치면서 이게 바로 자투리 시간 활용이라고 말한다.
자투리 시간 정리가 잘 안 되는 이유
요즘 어디서나 멍하게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서, 건널목 앞에서, 쇼핑몰 1층에서 초점 없는 눈으로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시쳇말로 ‘멍 때린다’는 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정확한 의미가 뭐든 간에 그건 ‘아무런 결과도 없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사를 읽는다면 무언가를 배우거나 생각한다는 결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멍 때리는 순간’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진정한 휴식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시간을 방임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투리 시간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시간의 가치와 잠재력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투리 시간 정리, 이렇게 하면 정말 쉽다
1 타이머로 5분을 재보자 학창 시절 쉬는 시간이 기억나는가? 10분 동안 참 많은 것을 했다. 운동장 건너편 매점까지 뛰어가 라면 먹고, 친구랑 수다 떨고, 오는 길에 옆 반 친구에게 교과서를 빌린 뒤, 화장실까지 들렀다 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5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별 생각 없이 시간을 낭비한다. 5분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당장 5분간 타이머를 맞춘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보자. 너무나 지루하고 길게 느껴질 것이다. 5분은 그만큼 긴 시간이다.
2 자투리 시간을 기록하자 언제 자투리 시간이 생기는지 아는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나는지도 함께 적어보자. 가령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30분, 출근 후 10분, 약속 시간에 친구가 늦을 때 기다리는 15분 정도 등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만 해도 다음에 그 상황이 됐을 때 ‘자투리 시간이 생겼구나’ 하는 인식과 함께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다.
3 자투리 시간에 할 일 목록을 적자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자투리 시간용 할 일 목록이 따로 있다. 필자는 지하철 문이 열리면 계단을 오르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약 5분간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를 한다. 5분씩 두 번, 하루에 10분만 투자해도 한
달이면 60명의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처럼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할 일 목록을 적어보자. 이렇게 하면 좋은 글, 좋은 사진, 좋은 음악, 좋은 사람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4 가족에게 5분을 투자하라 회사에서 생기는 5분은 그냥 버리면서 집에 와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와 5분도 대화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는 5분만이라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눠보자. 잠들기 전 아내 혹은 남편과 5분만 눈을 맞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출근 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5분만 부모님께 전화하자. 5분은 가족이 마음을 나누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자투리 시간을 정리하면 이렇게 달라진다
“당신 앞으로 매일 1440만원씩 저축해 드리겠습니다. 단, 1분이 지날 때마다 1만원씩 사라집니다. 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유익하게 쓰세요.” 어느 날 당신에게 이런 제안이 온다면 그 돈을 어떤 곳에 사용하겠는가? 넋 놓고 몇만원을 그냥 버릴 수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매일 1440분이라는 시간을 갖고 산다. 어떤 사람은 주어진 1440분으로 CEO가 되고, 어떤 사람은 계속 사원으로 살아간다. 시간을 활용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은 자투리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매일 5분씩 10년을 보내면 작은 책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된다. 5분이라는 시간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하루 24시간도 관리하기 어렵다. 거꾸로 5분을 관리할 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시간 속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하루 24시간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정리컨설턴트 1호. 일이든 시간이든 사람이든 정리가 안 돼 머리싸매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구원자이기도 하다. 현재 베리굿 정리컨설팅 대표이자 네이버 정리력 카페(cafe.naver.com/2010ceo)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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